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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 카지노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히 독특한 국가입니다.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만 봤을 때는 3위의 초대형 시장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카지노가 아닙니다. 일본의 카지노 시장 규모가 엄청난 이유는 순전히 파친코 산업의 발달 때문입니다.


파친코 산업의 발달


우선 일본은 카지노 운영 자체가 완전히 불법입니다. 한국처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카지노를 원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지노를 즐기려는 일본인은 외국의 카지노를 찾아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고 싶은 일본인들이 카지노 대신 찾는 곳이 바로 파친코 업소입니다.


일본은 가히 파친코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심 한 가운데에 버젓이 파친코 업소가 영업을 하고, 지방 소도시에도 수없이 많은 파친코 업소가 존재합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비롯한 대도시에는 아예 파친코 업소가 몰려있는 지역까지 형성되어 있어서 아침이면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파친코에 중독되어 가정과 직장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사회 문제로 대두할 정도라, 파친코 산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습니다. 그러나 파친코가 워낙 일본 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고, 시장 규모가 200조 원에 달할 만큼 일본 경제 전체에 끼치는 영향도 커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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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코나미와 세가는 세계적인 비디오 게임 제작 회사이지만, 파친코 사업에도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매출 비중은 파친코 외 부문이 압도적으로 높음). 이들이 파친코 수출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외화도 막대하고, 심지어 코나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직접 카지노를 운영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 파친코 산업을 본격적으로 규제하자니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까 두려워하는 정치인도 많습니다. 여기서 만약 카지노까지 합법화 하면 일본은 그야말로 도박 천국으로 전락할지 모르니 카지노라도 금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카지노 합법화 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12월 15일,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Intergrated Resort)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입장 제한이 있습니다. 1주일에 최대 3회까지 방문 가능하며 1달에 최대 10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내국인은 약 6만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며(외국인은 무료), 카지노 주변에 ATM 기기 설치도 금지입니다.


또한 카지노는 리조트 면적의 3%를 초과할 수 없고, 3년 안에 3개의 사업자만 선정하여 제한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규 사업자는 기존의 카지노 사업 현황을 검토하여 7년 뒤에 추가 선정할 계획입니다. 복합 리조트 라이센스는 기본 10년에 5년마다 갱신하는 방식이고, 카지노 라이센스는 3년간 유효하며 3년마다 갱신합니다. 2018년에는 마련된 복합 리조트 실시 법안에는 복합 리조트 내에 공연장, 박물관, 극장 등의 부대 시설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복합 리조트 법안이 통과된 후, 리조트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주민 반발이 거센 편입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장점도 있지만,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부인의 왕래가 잦아지며 환경이 더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각종 범죄 및 지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복합 리조트 건설


다만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면 관광 산업이 성장하고 건설 경기가 호전되며, 세금 수입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장점이 있어 강력하게 추진할 기세입니다. 게다가 200조 원의 파친코 시장에 카지노까지 열리면 일본은 마카오에 이어 단숨에 세계 2위의 카지노 시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여러 지역에서 복합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복합 리조트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오사카와 나가사키, 와카야마, 요코하마입니다.


오사카 : 인구가 900만 명이고 공항까지 보유해 외국인의 접근성이 좋아 최적의 후보지로 꼽힙니다. 각종 관광 시설이 밀집된 유메시마 섬 위에 건설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MGM, Caesar’s, 샌즈 그룹은 물론 마카오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멜코 등이 비상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20여 개의 일본 대기업이 설립한 합작 회사가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5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도쿄 : 도쿄는 인구가 1,300만 명이고 공항이 2개나 있는 데다 항구까지 있어서 교통 편의성이 좋습니다. 만약 후보지로 선정된다면 일본 카지노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조트 부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난관입니다.


요코하마 : 복합 리조트 유치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인구는 370만 명 밖에 안 되지만, 인접한 도쿄와 치바까지 합치면 2,000만 명에 달합니다. 항구가 있고 도쿄의 공항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에 차이나타운이 있어서 중국인을 유치하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2021년 8월, 새로 부임한 시장이 복합 리조트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입니다.


기타 : 나가사키에는 유명 관광 단지인 ‘하우스 텐 보스’가 있어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 기반 시설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중국계 투자 회사가 출자를 검토하는 중이라, 의외로 나가사키가 선정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와카야마는 이해득실을 따진 후에 후보지 선정에 참여하겠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이외의 지역 역시 카지노 자체를 반대하거나 여건이 안 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 카지노의 향후 전망


2025년부터 카지노를 오픈하면 한국 카지노도 큰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객 중 중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약 5만 명의 일본인이 감소하여 750억 원, 그리고 2.5만 명의 중국인이 감소하여 950억 원으로 총 1,70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강원랜드 방문자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강원랜드를 이용하는 내국인의 50%가 일본 카지노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로 인해 내국인 카지노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카지노 수요가 일본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합니다. 일본 카지노 시장이 활성화되면 일본인들의 해외 카지노 관광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므로, 가까운 한국에 방문할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쪽에 치중된 아시아의 카지노 시장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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