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잭

블랙잭은 아시아보다 서양에서 인기가 많은 카드 게임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바카라의 인기가 블랙잭에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할 만큼 압도적이지만, 서양과 유럽 카지노에선 바카라보다 블랙잭의 매출이 높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적은 지역은 아시아처럼 바카라 테이블을 많이 설치하지 않는 편입니다.

바카라가 카지노 전용 게임이란 인식이 강하다면, 블랙잭은 카지노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가볍게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카라가 뱅커 vs 플레이어 성격의 게임이라면, 블랙잭은 딜러(뱅커) vs 플레이어 구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성격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규칙이 간단해서 21이란 숫자만 가르쳐 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블랙잭 규칙

블랙잭은 딜러와 플레이어가 각각 2장의 카드를 받아 숫자의 합이 21에 가까운 쪽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블랙잭을 ’21(Twenty On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1을 초과해선 안 되며, 21 이내에서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합니다. 2장의 카드를 받은 뒤에 카드를 더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21을 초과하는 순간 게임에서 패배하므로, 21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제한으로 추가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11장이 최대입니다(1+1+1+1+2+2+2+2+3+3+3=21).

본인의 카드 2장의 합이 얼마인지 여부에 따라 추가 카드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물론 딜러는 플레이어와 다르게 특정한 경우 추가 카드를 받아야만 하는 규칙이 있어, 딜러가 21을 초과하는 경우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도의 전략적인 판단, 즉 확률 계산을 필요로 하는 게임입니다.

블랙잭 베팅

블랙잭은 게임을 하며 계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추가 카드를 받을 것인지 여부, 딜러가 21을 초과할 확률, 게임의 흐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아가, 지금까지 사용한 카드와 남은 카드를 기억해 어떤 숫자의 카드가 나올 확률이 높은지 계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출현 확률을 계산하는 기법이 바로 그 유명한 카드카운팅입니다.

블랙잭은 보통 6~8벌의 카드(312~416장)로 게임합니다. 카드카운팅을 하려면 지금까지 나온 카드의 숫자를 전부 기억하고, 남은 카드의 숫자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파악한 후 특정 숫자의 출현 확률을 계산해야 합니다. 당연히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일입니다. 다만 이것을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알면 블랙잭에서 상당히 유리해집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남은 카드의 장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확률을 계산하기 쉬워집니다. 승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카드카운팅은 오랜 시간 계산할 수 있는 지구력과, 장기전을 버틸 수 있는 체력까지 필요합니다. 이 카드카운팅을 소재로 한 ‘21‘이란 영화도 있습니다. 카드카운팅 기법을 마스터하여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습격하는 MIT 수학 천재들의 이야기입니다. 뒤집어 말해 수학 천재 수준의 능력이 아니라면 카드카운팅을 능숙하게 구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